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9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하는 모습. 2026.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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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9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하는 모습. 2026.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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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대외정책기관 간 '전략적 의사소통과 지지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양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최선희 외무상은 전날 금수산영빈관에서 회담을 갖고, 양측이 '조중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5주년인 올해를 맞아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조를 더욱 심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에 따라 전통적 친선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활력있게 발전"하고 있다며, "사회주의라는 공동의 이념을 근본 초석으로 하고 있는 조중(북중) 친선을 두 나라 인민의 염원과 이익에 맞게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왕 부장 역시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당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이정표적인 의의를 가지는 근본지침"이 제시됐음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친선을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북중 외교 및 당 대 당 채널에서의 공조는 한층 긴밀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관계나 한반도 문제에서 연대를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왕 부장은 회담 후 연회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의 가증되는 고립 압살 책동" 속에서도 북한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치켜세웠습니다.

최 외무상도 연설에서 "역사의 온갖 풍파를 이겨내고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여 단결과 협조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조중 친선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부단히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일관한 방침"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최 외무상이 회담 중 "조선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완전히 지지하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며, 중국이 대만·시짱(西藏·티베트)·신장(新疆·위구르) 등 핵심 이익 문제에서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는 입장을 굳게 지지한다"고 언급했다는 중국 측 보도는 북한 보도에서는 빠졌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는 김명수 외무성 부상이 참석해 중국 담당 부상이 박명호에서 김명수로 교체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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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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