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10일)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 간담회에서 재임 기간 동안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재임 기간 내린 결정에 대한 후회가 있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금통위원들이 잘 해주셔서 자기 자랑 같지만 후회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금리 조기 인하에 실기했다는 말도 많았고, 지나서는 너무 금리를 안 올려서 환율이 올랐다고도 하니 그냥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서학개미' 발언을 재임 중 후회되는 말실수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이 총재는 당시를 떠올리며 "작년 11월, 12월 해외 투자 유출이 많았다"면서 "지금 (환율 분석을) 하라고 해도 그 얘기를 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학생이 '쿨하잖아요'라고 답해서 걱정이 많았다고 했는데, 내가 '쿨하다'고 말한 것처럼 보도됐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 발언도 곤혹스러웠던 장면으로 떠올렸습니다.
당시 이 총재는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심지어 방향 전환 여부까지 새로운 데이터(경제·금융 지표)에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로 해석하면서 한때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이 총재는 "인하 기조 지속 기대가 강화되면 안 될 것 같아 12월 데이터를 보고 기조 전환도 말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저는 (그 전환을) 동결로 생각했지, 인상으로 간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언론사가 전부 인상이라고 써서 이자율이 올라 엄청 곤란을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이 총재는 아쉬운 점으로 '환율 안정'을 언급했습니다.
이 총재는 "환율이 안정된 상태에서 후임자에게 넘기면 일을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을 텐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으로) 도와주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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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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