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의 무덤 고릉 앞에 중국 젊은이들이 놓고 간 두통약 이부프로펜과 ″맹덕(조조의 이름), 심한 두통에는 이 약을 드셔보세요″라는 안내문[출처=웨이보 캡쳐][출처=웨이보 캡쳐]청명절 연휴를 맞아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역사 인물을 참배하며 맞춤형 제물을 바치는 이색 성묘 문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인민망은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시에 있는 삼국지의 인물, 조조의 묘 앞에 각종 이부프로펜 약들이 놓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탓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젊은이들은 또 제갈량 사당에는 시안행 고속열차 티켓을 두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살아 생전 이루지 못한 북벌의 꿈을 이루라는 의미입니다.
실제 중국 SNS에는 "조조 무덤의 이부프로펜, 제갈량의 고속철도표” 관련 해시태그가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3세에 요절한 한나라 장수 곽거병의 묘에는 감자칩 등 젊은 층이 주로 먹는 간식이 놓인 인증사진도 등장했습니다.
또한 연예인 팬덤 문화를 빗댄 ‘땅속 아이돌’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나, 젊은 세대의 독특한 역사 소비 방식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짚었습니다.
난징재경대 양쿤 부교수는 "최근 역사 드라마의 인기와 문학·게임 콘텐츠 확산이 맞물리며 고적 답사에 관해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가 역사를 정서적으로 소비하며 현실의 어려움을 역사 인물에게서 위안과 해답을 찾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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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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