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제약·바이오 상장사들이 연구개발 현황이나 기업가치 산정 등을 알릴 때 투자자가 더 쉽게 이해하도록 공시 방식이 개선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2일) 투자자가 제약·바이오 상장사의 핵심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 표현·정보구조·기재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제약·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29.9%(183조2천억원)로, 시총 상위 10개사 중 6개사가 이 업종에 해당했습니다.
이처럼 제약·바이오 업종이 코스닥시장에서 높은 비중과 영향력을 차지함에도 임상시험이나 기술이전 등 핵심 정보의 불확실성과 난해한 표현 등으로 투자자가 관련 공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시 내용과 실제 결과 간 괴리가 크고 투자자가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키운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실제 최근 삼천당제약 주가가 크게 올라 코스닥 대장주 자리까지 오른 뒤 급락했지만, 공시와 증권가 리포트가 적어 투자자 정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TF는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시장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제약·바이오 공시 전반의 개선 과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상장 단계에서는 IPO 증권신고서에서 기업가치 산정의 근거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서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공모가 산정의 주요 전제가 변경될 경우 미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설명해야 합니다.
상장 이후에는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연구개발 현황과 주요 파이프라인 정보가 체계적으로 전달되게 개선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임상 1상→임상 2상→임상 3상'으로 단순 나열했다면, 앞으로는 파이프라인별 성공 가능성·리스크·향후 일정 등을 스토리 형식으로 알기 쉽게 쓰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공시보다 언론에 배포되는 보도자료에서 긍정적인 표현이 사용돼 투자자의 기대감을 과도하게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공개되는 정보 간의 정합성을 맞추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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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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