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PG,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의 한 기업에서 퇴사한 직원의 데이터로 '인공지능(AI) 직원'을 만들어 근무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둥성에 있는 한 게임 회사는 퇴사한 인사(HR) 직원의 정보를 활용한 'AI 작업자'를 만들어 업무를 수행하게 했습니다.

AI 직원은 문의 응대, 약속 일정 관리, 파워포인트 제작·발표 및 스프레드시트 작성과 같은 기본적인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AI 직원의 프로필은 퇴사한 직원의 동의를 받아, 그가 재직 중 처리했던 자료를 학습해 만들어졌습니다.

회사 직원 샤오위 씨는 "AI 직원이 채팅창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다"며 "어제는 다 같이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오늘은 그가 인공지능이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실험은 회사가 단순하고 일상적인 작업을 인공지능이 처리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과감한 시도"라며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어 외부에 공개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향후 접수 및 안내, 사무실 예약 같은 기본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직원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기업의 이러한 시도는 중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그 직원이 퇴사하면서 이런 제안에 동의했다고? 믿을 수 없다", "그가 회사를 떠났더라도 회사는 계속해서 그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류가 스스로 파멸을 향해 한 걸음 크게 내디뎠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흐름을 비판했습니다.

허난쩌진 법률사무소의 푸젠 대표는 "채팅 기록, 업무 이메일, 전 직원의 개인적인 업무 습관 등은 모두 법적으로 개인정보로 정의된다. 특히 일부 사적인 대화는 '민감한 개인정보'로까지 분류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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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nak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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