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에 투입되는 한국 제조 선박[에콰도르 국방부 X 제공. 연합뉴스][에콰도르 국방부 X 제공. 연합뉴스]


한국에서 건조한 군함이 에콰도르에서 '마약과의 전쟁'에 투입됩니다.

현지시간 12일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국방부는 자국 최초의 다목적 군함 '얌벨리호'가 한국에서 출항해 미국을 거쳐 에콰도르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에 머무는 이 군함은 현지 항해 점검을 거친 후 조만간 에콰도르 해군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얌벨리호의 전신은 1994년 부산해양경찰서에 배치됐던 해경 최초의 3천t급 경비함인 '3001함'으로, 양도 전 HD현대중공업을 통해 전면적인 현대화 개조 작업을 거쳤습니다.

항법 시스템을 최신화하고 에콰도르 해군 전용 통신 장비를 장착했습니다.

또한 마약 운반선 요격을 위한 고속단정 3척과 중형 헬리콥터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대폭 보강했습니다.

얌벨리호는 길이 105m, 폭 15m 규모로, 해군 60여 명을 태우고 보급 없이 최대 40일간 해상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에콰도르 국방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성과는 범죄 조직에 보내는 직접적인 메시지"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에콰도르는 콜롬비아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12개 마약 카르텔이 격렬한 이권 다툼을 벌이면서 치안 불안이 심각합니다.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이끄는 에콰도르 정부는 한국의 기술력으로 재탄생한 얌벨리호를 마약과의 전쟁에서 해군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범죄 조직 소탕 및 불법 루트 차단 작전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상 감시 및 통제, 병력과 전략 화물 운송 등 전천후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포바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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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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