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근교 천막 피란민 모녀[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식품 문제와 경제성장 둔화라는 "3중 쇼크"로 전 세계에서 3,250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현지 시간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번 주에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 회의를 맞아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더크로 UNDP 총재는 국제 개발에서 이뤄졌던 진전이 이번 전쟁으로 퇴보하는 "역개발"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영향이 지역에 따라 불균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휴전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전쟁이 멈춘다고 하더라도, 영향은 이미 발생한 상태"라며 "특히 빈곤국들에서 간신히 가난에서 벗어났던 사람들이 다시 빈곤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UNDP가 제시한 이란 전쟁 시나리오 3개 중 최악은 6주간 석유와 가스 생산에 큰 지장이 생기고 고비용이 8개월간 지속되는 경우였습니다.

이럴 경우 전세계에서 3,250만명이 빈곤선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UNDP는 전망했습니다.

이는 2021년 구매력평가(PPP)기준 중상위소득국(UMIC) 빈곤선인 하루 수입 8.30 달러(1만 2,350원)를 기준으로 따진 것입니다.

전 세계 빈곤인구 증가분의 절반은 페르시아만 지역, 아프리카, 아시아, 작은 섬나라 개발도상국 등의 에너지 순수입국 37개국에 집중될 것이라고 UNDP는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