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7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에 새 우라늄 농축 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을 완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이 현지시간 13일 전했습니다.

지난해 6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영변에 핵무기용 무기급 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우라늄 농축 시설을 짓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비욘드 패럴렐이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신축 시설 공사는 2024년 12월 중순에 시작됐고 2025년 6월 초에 외부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2일 촬영된 영상에서는 예비 발전기로 추정되는 건물과 행정 지원 건물, 차량 보관소 등 시설이 실질적으로 완공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비욘드 패럴렐은 현재 건물 내부를 완성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이 시설은 핵연료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RCL)에서 북북동쪽으로 480m, 기존 영변 원심분리기 홀에서 북쪽으로 1,8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성명에서 "전력 공급·냉각 능력을 포함한 인프라와 규모가 강선 농축 시설과 유사한 영변 신축 건물을 감시하고 있다"며 "건물 외부가 완공됐으며, 내부 설비 작업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비욘드 패럴렐은 "북한의 지속적인 우라늄 농축 노력과 핵무기 보유고 확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표"라며 "농축 우라늄 생산은 북한이 보유할 수 있는 핵무기 수를 상당히 증가시킬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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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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