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드론병[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5년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드론 부대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제적당했거나 제적 위기에 몰린 대학생들에게 입대를 부추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병으로 대학을 휴학했다가 제적된 상트페테르부르크 청년 다닐은 지난 2월 대학으로부터 '조건부 복학' 제안을 받았습니다.

드론 부대에서 1년간 복무한다는 계약서에 서명하면 곧장 복학을 허용한다는 겁니다.

연간 652만 루블(약 1억 3천만 원)의 높은 보수를 받는 군 복무를 마치고 학교에 돌아오면, 등록금 면제와 기숙사 제공, 전액 장학금 석사 과정 입학의 혜택을 주겠다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2022년 전쟁 개시 후 러시아는 용병을 대거 동원하거나 교도소 수감자, 채무자 등 곤궁한 형편의 사람들로부터 '자원'을 받아 병력을 충원해 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 사상자가 이미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대학생이라는 새로운 인구 집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실제 지난 2월부터 러시아 전역의 수백 개 대학에서 모병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한 대학에서는 설명회가 끝난 뒤 성적이 미달했거나, 학점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특정 장소로 모이라고 지시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들에게 학업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다른 옵션'이 검토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따라 지난해 11월 독립적인 드론군을 창설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드론군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16만 5,500명까지 늘리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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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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