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외무장관(좌)과 사우디아리비아 외무장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사실상 가장 큰 유무형의 피해를 입은 걸프 주요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파이살 빈 파르한 장관이 현지 시간 13일 이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미·이란 종전 협상 이후 전개 상황에 대해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살 장관은 이후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부총리겸 외무장관과 '지역 현안'에 대해 연쇄 통화했다고 사우디 외무부가 전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카타르 외무장관은 파이살 장관과 통화를 전후해 아라그치 장관과 통화했습니다. 사우디, 이란, 카타르의 외무장관이 시차가 거의 없이 삼각통화로 중동 전쟁과 미국과 협상 상황을 공유한 셈입니다.
사우디와 카타르, UAE는 이란의 공격이 한창이었을 때 '테러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참전 가능성까지 점쳐졌지만 2주간 휴전으로 열린 외교의 창을 이용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들 걸프 국가에 지난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협상 내용을 전하면서 협상 결렬의 책임이 미국 측에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아라그치 장관은 사우디 등 상대 외무장관에게 '이란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했고 책임있게 외교 절차에 착수했지만 미국 측의 계속된 과도한 요구를 목격했다. 그 결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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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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