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파리의 한 주유소[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지난달 사상 최악의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습니다.
IEA는 현지 시간 14일 발표한 4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초경질유·천연가스액 포함)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1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달 보고서에서 11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집혔습니다.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3월 한 달 세계 석유 공급량은 하루 평균 1,010만 배럴 감소해 9,700만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IEA는 이는 '사상 최악의 공급 차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작년과 비교해 하루 평균 8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보고서에서는 작년 대비 하루 64만 배럴 증가한다고 전망했다가 감소로 뒤집은 것입니다.
특히 올해 2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수요 감소는 하루 150만 배럴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료 소비가 급감했던 202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월 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석유제품 물동량은 하루 380만 배럴로, 전쟁 전 2천만 배럴의 약 20% 수준에 그쳤습니다.
세계 석유 재고는 3월에 8,50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걸프해역 외 지역에서는 하루 660만 배럴꼴로 총 2억 500만 배럴이 재고에서 빠져나간 반면, 해협 폐쇄로 중동의 해상 재고는 1억 배럴, 육상 재고는 2천만 배럴 늘어났습니다.
보고서 작성 시점 기준으로 북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 선으로 전쟁 이전보다 60달러 높았습니다.
IEA는 "이번 보고서는 올해 중반까지 중동에서 국제 시장으로 석유와 가스의 정기적 운송이 재개될 것이라는 추정에 따른 전망"이라며 "상황 전개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이 시나리오는 너무 낙관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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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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