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뉴욕타임스 본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유료 구독자 수가 1,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스와 게임, 요리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한 '번들(묶음) 전략'으로 유료 독자의 꾸준한 유입을 이뤄냈다는 평가입니다.

NYT는 현지시간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디지털 전용 구독자가 약 31만 명 늘어 전체 유료 구독자가 1,308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전용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16.1% 늘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2.4% 상승했습니다.

디지털 광고 매출은 31.6%나 늘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환경 확산으로 뉴스 사이트 유입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거둔 양호한 실적으로, NYT가 추구해 온 디지털 전환과 콘텐츠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NYT는 전통적인 뉴스 보도 외에도 '워들'(Wordle) 등 게임, 요리 레시피(Cooking), 제품 리뷰(Wirecutter), 팟캐스트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강화하며 독자층을 넓혀왔습니다.

특히 이들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번들 상품이 신규 구독자 확보와 독자 유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등으로 뉴스 수요가 증가한 점도 디지털 플랫폼 유입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성장세에 이날 실적 발표 후 NYT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NYT 최고경영자(CEO)는 "NYT만이 독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타협하지 않는 저널리즘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반영한다"라고 자평했습니다.

레비엔 CEO는 자사 전략에 대해 "수백만 명의 독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일상적인 습관을 형성하도록 설계됐다"라며 올해 계속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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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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