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이미지[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미국 여러 주(州)의 주유소 연료저장탱크 시스템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됐다고 CNN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수사당국은 이란 해커 조직이 최근 발생한 연료저장탱크 시스템 침입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커들은 온라인으로 연결된 주유소 연료저장탱크의 자동계측 시스템에 비밀번호가 설정되지 않은 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계측 시스템이 해킹될 경우 연료 누출과 같은 비상 상황이 탐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연료 유출 사고 등 물리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국의 석유·가스 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전력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란의 사이버 공격이 한층 활발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수개월간 미국 각종 인프라 시스템을 비롯해 물류 및 의료업체 등을 겨냥한 이란의 해킹 시도가 잇따랐습니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이메일이 이란 계열의 해커에게 해킹당해 외부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연료저장탱크 시스템 침입 사건의 경우 해커들이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아 배후를 특정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중국이나 러시아보다는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정보당국의 분석입니다.
특히 이란 해커 조직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출 자료와 선전 영상을 공개하면서 심리전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해커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2024년 대선 때도 이란 해커들은 도널드 트럼프 캠프를 해킹해 내부 문서를 언론에 유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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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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