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삼성증권 제공][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의 숙원사업인 발행어음 시장 진출이 기로에 섰습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 정례회의에서 삼성증권 제재안을 최종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 8월에는 금융위 정례회의가 지연되거나 열리지 않는 만큼, 이달 15일 또는 29일 정례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제재 수위에 따라 삼성증권의 숙원사업인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VIP) 대상 거점 점포 검사 과정에서 녹취록 및 증빙서류 미비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적발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영업점에 '일부 영업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처분했는데, '영업정지' 이상의 기관 중징계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신규 금융투자업 인가의 결격 사유에 해당합니다.

만약 이같은 중징계안이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그대로 확정될 경우 삼성증권의 숙원 사업인 발행어음 인가는 불투명해지게 됩니다.

삼성증권 발행어음 인가안은 지난 4월 증선위와 금융위 안건소위를 잇달아 통과하며 9부 능선을 넘는 듯 했지만, 금감원이 제재안을 상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삼성증권은 2017년 이미 자기자본 요건 4조원을 갖춰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려고 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로 미룬 바 있는데, 이번에 영업정지 조치가 확정되면 10년 가까이 끌어온 숙원사업이 다시 좌초되게 됩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는 지난 3월20일 정기주총에서 "최대한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 되면 또 다음 기회에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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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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