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원의 기적' 캠페인 지원 활동[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인천의 소방관들과 시민들이 사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하루 119원씩 모은 돈이 7년 만에 16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오늘(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 8월부터 시작한 '119원의 기적' 캠페인의 모금액이 지난달 말 현재 16억 47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 캠페인 참여자 4,500여 명 가운데 2,300여 명은 소방관이고, 나머지는 일반 시민입니다.
캠페인은 각종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각 참여자가 하루에 119원을 기부하면 한 달 모금액은 커피 한 잔 값 정도인 3,570원에 그치지만, 시일이 흐르면서 주변을 돌보는 데 충분한 재원이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금액 중 6억 6,413만 원은 각종 사고로 피해를 본 141가구를 지원하는 데 지출됐습니다.
지난 4월 부평구 빌라 화재로 큰 피해를 본 한부모 가정에 최근 가재도구 마련 비용 5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미성년 자녀 3명을 양육하는 40대 여성은 당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빌라 내부와 가재도구가 모두 타면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이었다고 인천소방본부는 밝혔습니다.
지난 3월 계양구 아파트 화재의 피해 가정도 이주 비용과 생계비로 1천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화재 피해자인 50대 여성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30대 아들은 장애가 있어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지난 2월 서구(현 서해구) 빌라에서 난 불로 건물과 집기류가 타고 화상까지 입은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은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해 6월 가스 폭발 사고로 피해를 본 미추홀구의 9가구는 가구별로 피해 복구비 150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지원 대상자는 소방관과 관계기관 직원들의 추천과 외부 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선정하며, 지원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집행됩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이 조속히 생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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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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