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란에서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협상파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정황은 지난 4일부터 이어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기간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대표적 협상파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6일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가 강경파 지지자들에게 위협을 받았습니다.

온라인에 퍼진 영상을 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 주위로 군중들이 모여 "유화주의자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쳤고, 일부는 그를 넘어뜨리려고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미 협상단을 이끄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6일 장례 도중 골목길로 쫓기다가 돌멩이 하나를 얻어맞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을 공격한 이들은 깃발을 흔들어대며 그에게 욕설과 저주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NTY는 한때 외교 해법을 타진하자는 협상파가 주도권을 가졌으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 국면 등을 지나며 점점 기류가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당국자들은 정치권이 내부적으로 혼란에 빠졌으며,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카카오톡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