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총격으로 숨진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의 유족[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미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A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ICE가 차량 검문을 하던 중 멕시코 국적의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에게 총을 쐈습니다.
아라우호는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ICE 측은 아라우호가 불법 체류자이며,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요원을 차로 치려 해 정당방위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은 아라우호가 미국에 온 지 35년 동안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었으며, 현재 취업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 차에 함께 탔던 남성이 아내에게 전화해 "누가 미행 중"이라고 말했던 점을 고려하면, ICE 표식을 달지 않은 차가 쫓아오는 것을 보고 강도로 오인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에서 멕시코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초 미네소타주에서 ICE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알렉스 프레티와 르네 니콜 굿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ICE는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목격자 증언과 영상에서 엇갈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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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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