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의 최고 경영자 스콧 오닐(오른쪽)[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선수들에게 천문학적 상금을 쏟아부으며 이목을 끌던 LIV 골프가 10억 원대 중계방송 기술 사용료를 내지 못해 소송을 당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ESPN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기술 기업 모비 시스템 그룹이 LIV 골프로부터 중계방송 기술 사용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모비 시스템 그룹은 미지급 대금과 계약 위반에 따른 손실액을 포함해 100만 달러(약 14억 8천만 원) 이상을 청구했습니다.

모비 시스템 그룹은 소장에서 "LIV 골프는 올 시즌 모비 시스템 그룹의 중계방송 기술인 '애니 샷, 애니 타임'(Any Shot, Any Time)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았고, 계약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애니 샷, 애니 타임'은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의 모든 샷을 원하는 시점에서 볼 수 있는 시청자 선택형 영상 서비스입니다.

LIV 골프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 중단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모비 시스템 그룹에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LIV 골프는 지난 5월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해당 기술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습니다.

결국 '애니 샷, 애니 타임' 서비스는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대회부터 중단됐습니다.

LIV 골프는 지난 4년간 50억 달러(7조 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한 PIF의 자금 지원 중단에 따라 존폐 위기에 몰렸습니다.

LIV 골프는 23일 개막하는 영국 대회와 다음 달 미국 뉴욕 대회와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미시간 대회 등 올해 4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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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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