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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 조정에 이달 초 '3배 ETF'를 팔아치웠던 서학개미들이 열흘 만에 다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정점 후 하락을 찍는 이른바 '피크아웃' 우려가 잦아들고 글로벌 반도체주들이 반등하면서 이틀 사이 9천억 원 넘게 사들인 겁니다.

오늘(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조회일 기준 지난 12일과 13일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을 6억 6,28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402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지난 12일 하루에만 5억 4,446만 달러를 순매수했고, 13일에도 1억 1,839만 달러를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지난달 29일 반도체 업황 고점론 등으로 10,447.49까지 떨어졌던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3일 12,456.00까지 상승하는 등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속슬'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입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3월까지 '속슬' 순매수를 이어가다 4월과 5월에는 매도 우위로 돌아섰는데, 이후 지난 6월부터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이달 들어 다시 순매도로 출발했지만, 최근 이틀 동안 다시 사들이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서학개미들은 미국 주식을 11억 5,670만 달러 사들였습니다.

지난 6월 미 증시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순매수입니다.

한편, 국내 증시 투자 자금도 다시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앞서 100조 원 아래로 떨어졌던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00조 원을 회복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투자자예탁금은 전장보다 919억 원 늘어난 100조 68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예탁금이 100조 원을 회복한 것은 3거래일 만으로, 최근 코스피가 장중 7천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지표인 신용융자거래 잔고도 30조 9,262억 원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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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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