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의 환골탈태'…정크아트 전시회

[앵커]

버려진 폐기물이나 잡동사니를 활용해 만든 예술 작품을 '정크 아트'라고 합니다.

변신을 넘은, 폐품의 환골탈태.

어느 정도일까요.

이재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선풍기와 청소기, 전기밥솥까지.

모두가 버려진 겁니다.

곳곳에서 폐품을 분해하고, 자루에는 구리선과 플라스틱 조각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이 사용하다 버린 전자제품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폐품들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금방이라도 땅을 박차고 뛰어나갈 것만 같은 높이 2미터의 거대한 백마.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두 버려진 전자제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방금 늪에서 나온 듯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악어는 가구를 만들고 남은 나무 조각을 이용했습니다.

더는 쓸모가 없는 폐자원이나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예술 작품, 시민들은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김영숙 / 서울시 중랑구> "저기 용 같은 것. 전선을 갖다가…다 버리는 거잖아요. 어떻게 저런 작품들이 나올 수 있을까. 너무 놀랐어요."

버려진 장난감으로 만든 예술 작품에 어린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현장음> "공룡이야 공룡. 매직포스 무기."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온 아버지도 신기한듯 연신 들여다봅니다.

<박경인 / 사회적 기업 '위누' 매니저> "폐가전제품과 장난감들을 이용해서 이것을 어떻게 '아트'로 승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작가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이런 결과물이 나오게 됐습니다."

예술 작품으로 새 생명을 얻은 폐품들의 색다른 변신은 오는 20일까지 북서울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뉴스Y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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