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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환절기 9세 이하 가장 많아

뉴스사회

축농증, 환절기 9세 이하 가장 많아

2014-04-06 13:20:01

축농증, 환절기 9세 이하 가장 많아

[앵커]

어른도 한번 걸리면 환절기마다 재발돼 고생을 하는 질환입니다. 축농증인데요.

아홉살 이하 어린이가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수면장애, 심지어 성장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여덟살 난 이 여자 아이는 환절기만 되면 축농증으로 잠을 잘 이룰 수 없습니다.

<유민서 / 축농증 환자> "코가 자꾸 목 뒤로 넘어가서 잠자기가 힘들어요."

부비동염으로 불리는 축농증은 코 주위 얼굴 뼛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지난 2012년 축농증으로 진료받은 사람들은 563만8천여명으로 이중 9살 이하 아동이 31%로 가장 많았습니다.

감기의 영향으로 3월과 4월, 12월에 발병이 집중됐습니다.

집에 이만한 아이가 있다면 잠잘 때 기침을 하는지, 입으로 숨을 쉬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축농증은 이만한 아이에게서 보통 3~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고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에 비해 작아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져 축농증에 잘 걸립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수면장애, 나아가 성장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줘 성장장애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김지선 /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정서적으로도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코가 막히게 되면 입으로 자꾸 숨을 쉬게 되는데요. 그러면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고 얼굴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 얼굴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감기와 비염의 합병증으로 생기기 때문에 축농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김지선 /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감기를 안 걸리게 하는 게 중요하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든지 수분 섭취와 단백질 등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 그리고 알레르기가 있으면 비염의 치료를 잘 해주는 것이 있겠습니다."

감기나 비염에 걸렸을 때 빨리 치료를 받는 것도 축농증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뉴스Y 김지수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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