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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선내 식당칸 진입 성공…희생자 120명 넘어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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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수택팀이 승객 다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3층 식당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기적적인 생환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희생자는 12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밤샘 수색작업을 펼친 진도 현지 연결합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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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8일째를 맞고 있는데 우선 현지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 곳 팽목항은 이제 서서히 동이 트고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바람도 차 이 곳에 모인 실종자 가족뿐만 아니라 대책본부나 자원봉사 단체 관계자 모두 담요를 한두 장씩 덮고 밤을 보내야 했는데요.

오늘 진도 날씨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고는 0.5m로 높지 않게 일고 바람도 초속 4~7m로 잦아들어 수색작업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앵커]

밤사이 수색대가 실종 학생들이 다수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3층 식당칸 진입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관군 합동수색팀은 어제 오후 선내 3층 식당칸에 처음으로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여객선이 침몰하기 시작한 시점이 아침 식사 시간과 겹쳤기 때문에 식당칸에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기적같은 생환이나 다수의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여러 명이 함께 방을 쓰는 4층 다인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다인실 진입에 성공할 경우 실종자의 생사가 다수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는 어젯밤까지 121명이었는데요, 심야에 7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서 현재는 128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이 '수습 작업을 마쳐 달라'고 정한 시한이 오늘 하고 내일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가 난 진도 해역은 지금이 1년 중에 조류가 가장 약한 소조기입니다.

유속이 낮아져서 수색 작업을 하기 좋지만, 이 소조기가 금요일쯤에는 끝나고 주말에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구조작업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또 정부의 구조 작업을 불신하는 실종자 가족과 민간 구조대원들의 불만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데요,

합동수색팀은 오늘과 내일이 구조와 수색작업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안산에 임시 분향소가 설치된다고요?

네, 정부 대책본부와 안산 단원고 희생자 가족 대표와 구체적인 장례 안을 마련했는데요.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 임시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서 오늘 오전 9시부터 조문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식 분향소를 안산 화랑유원지에 오는 29일까지 설치하기로 했고, 합동 영결식 일정은 별도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희생된 학생과 교사들을 기리는 추모비를 화랑유원지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뉴스Y 윤석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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