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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반전 위한 김기태의 마지막 카드 '사퇴'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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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답지 않은 최악의 부진에 빠지자 김기태 감독은 사퇴했습니다.

프런트의 만류도 통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분위기 반전을 위한 마지막 고육지책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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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LG.

팬들은 한 단계 더 도약한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LG의 시즌 초반 성적표는 아홉개 구단 중 최하위.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 시간만 늘려 체력을 소모했고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잃고 패배하는 경기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6연패 뒤 1승, 또다시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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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 동안 LG의 성적입니다.

지난 20일 한화전, 정근우를 향한 정찬헌의 연속 사구와 이로 인한 벤치클리어링은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돌아서게 했고 김감독 역시 깊은 책임감을 느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지난해부터 '더 나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안고 있던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18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며칠에 걸친 프런트의 만류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손가락 세리머니로 대표되는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오던 김기태 감독이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내민 걸로 풀이됩니다.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한 김 감독의 사퇴는 밑바닥까지 떨어진 LG의 반전을 위한 뼈아픈 고육지책.

당분간 조계현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리게 된 LG는 김감독의 결단에 어떻게 답할지 궁금합니다.

뉴스Y 전명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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