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차량이상으로 정차 중 뒷열차 추돌

<전화연결 : 우송대학교 철도차량 시스템학과 강부병 교수>

세월호 참사로 사회전반에 안전 의식 제고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서울 메트로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자 소식은 없지만 많은 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사고는 지하철 제어 시스템상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우송대학교 철도차량 시스템학과 강부병 교수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 1> 일단 승객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 이상으로 잠시 정차하던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쉽게 상상이 안되는데요. 사고 소식 듣고 어떤 생각이 먼저 드셨나요?

<질문 2> 앞 열차에 문제가 생기면 종합통제실에 연락을 하고 뒤따르던 전동차들에게 순차적으로 연락이 가지 않나요?

<질문 3> 신호체계 이상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4> 긴급 상황이라서 미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후속 열차 기관사가 앞차 상황을 확인할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가요?

<질문 5> 앞차가 정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제동을 했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늦었다고 볼수 있는데요. 제동 장치 이상은 아닐까요? 달리는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일반적으로 전동차의 제동 거리는 어느 정도되나요?

<질문 6> 이런 사고에 대비해 충돌을 완화해줄 안전 장치가 열차 앞두에는 전혀 없는 거죠?

<질문 7> 꽝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이 됐다고 하는데요. 추돌에 의한 충격으로 정전이 쉽게 될 수 있나요?

<질문 8> 사고가 나자 승객들이 전동차 문을 열고 선로로 탈출을 했다고 합니다. 승객들이 당황했을 것 같은데 안내 방송도 사고 발생 10여분 뒤에 했다고 합니다.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승객들을 대피시키는게 맞나요?

<질문 9> 추돌로 앞 열차의 뒤쪽 차량 두 량이 일부 탈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복구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질문 10> 최근 지하철 사고, 끊이질 않는데요. 그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지금까지 우송대학교 철도차량 시스템학과 강부병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