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하철 추돌' 수사…서울메트로 등 압수수색

[앵커]

경찰이 어제 발생한 열차 추돌사고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상왕십리역을 압수수색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혜미 기자.

[기자]

네. 경찰이 열차 추돌사고와 관련해 오전 11시 반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메트로 본사와 상왕십리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열차끼리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240여명이 부상했는데요.

경찰은 어젯밤 허영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서울메트로에서 운행일지와 무전교신, 사고 차량의 안전점검 일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사고 열차의 블랙박스와 함께 상왕십리역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영상이 사고 원인 규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상왕십리역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 CCTV 영상은 넘겨받았지만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두 열차의 기관사와 차장을 차례로 조사하는 한편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가 사고 당시 상황과 대피 과정 등에 대한 진술을 받았습니다.

승객들은 "사고 발생 직후 대피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은 기관사와 차장 2인이 탑승하며, 기관사는 열차 운행을 맡고 차장은 출입문 개폐, 스크린도어 확인, 안내 방송 등을 담당합니다.

경찰은 열차의 기계적 결함과 지하철 신호 등 운영시스템, 기관사의 부주의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해 사고원인을 규명한 뒤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처벌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뉴스Y 성혜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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