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사고시 생환을 위한 비상대처법

[앵커]

세월호 참사와는 달리 최근 스페인에서는 300여 명이 탄 여객선에 불이 났지만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승선자들의 침착한 대응이 돋보였습니다.

선박사고가 났을 때 부상이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비상대처법을 김종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화재사고는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선장은 승객들을 안심시키고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 준비를 시켰습니다.

선체 한 방향으로 과도한 무게가 쏠리지 않도록 적절히 승객들의 피신 위치를 배분하기도 했습니다.

승객들 역시 침착하게 선장과 승무원의 지휘에 움직였습니다.

해양안전 전문가들은 선박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승객들도 배에 탑승하면서 출구가 어디인지 구명조끼 등 장비가 어디에 있는지 미리 살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배 안에 불이 나거나 침수가 발생하면 비상벨이나 육성으로 주변에 사고사실을 알리고 갑판으로 신속히 이동해야 합니다.

배에서 탈출할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으면 선내에 있는 도끼나 망치 같은 도구로 창문을 깨고 빠져나와야 합니다.

만약 배가 침수되면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미끄러워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규모가 큰 배의 경우 침몰하면 물의 흐름에 따라 빨려들어갈 수 있으므로 최대한 기우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해서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구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찬 바다에서 저체온증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 위 부유물체 등을 활용해 물과 신체가 닿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해양·항해 전문가는 여객선 등에서 승객들에게 수난사고시 대피 방법을 설명하고 있지만 콘텐츠 보강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김세원 /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비행기처럼 승객들에게 대피법을) 영상으로 보여줄 때 선원들이 배치돼 설명하면서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도 개선된 방법이 되겠죠."

재난에 대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탑승자들의 침착한 대응.

이 두 가지가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전합니다.

뉴스Y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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