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전용기 추정 '1호 비행기' 공개

[앵커]

북한이 우리나라 '공군1호기'에 해당하는 김정은 전용기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비행기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김정은의 젊고 개방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이 오늘 최초로 공개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용기입니다.

김정은 부부가 북한 공군의 전투비행기술경기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트랩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고 흰색 기체에 북한의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인공기 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김정은 전용기인 '1호 비행기'라는 의미입니다.

김정은이 한달 전 양강도 삼지연을 방문하기 위해 탑승했던 고려항공 여객기와는 기체와 트랩 모두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공군이 운영하는 고려항공 여객기에는 군인들이 눈에 띄지만 전용기에는 인민복 차림 민간인들이 기내서비스를 맡고 있습니다.

'1호 비행기'는 러시아가 제작한 여객기 일류신 IL-62로 추정되며 고려항공 여객기 가운데 제작연도가 가장 오래된 기종에 해당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과거 7차례 중국을 방문할 때, 한차례 러시아를 방문할 때는 물론 국내 현지시찰때도 항상 특별열차를 이용했습니다.

앞서 김정은은 3월 세스나로 추정되는 경비행기를 타고 강원도 원산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고려항공 여객기를 이용했습니다.

이번달에는 고려항공이 아닌 '1호 비행기'까지 매체를 통해 공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뉴스Y 문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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