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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삵'…북한산에서 처음 발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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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등 맹수가 사라진 우리나라에서 생태계 최고의 포식자는 바로 삵입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만큼 개체 수가 적은 데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북한산에 삵이 살고 있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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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느릿느릿 여유로운 발걸음.

국내 자연생태계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삵입니다.

황갈색 털에 긴 허리, 이마 양쪽으로 흰 줄무늬가 뚜렷한 게 특징입니다.

생긴 것은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습성은 호랑이에 가깝습니다.

들쥐와 뱀, 비둘기 등의 천적이자 새끼 멧돼지나 고라니도 잡아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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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삵이 북한산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현장음> "삵이 저쪽에서 여기 카메라 밑으로 지나와서 여기 와서 영역 표시하고 이쪽으로 살짝 건너가지고 저 위로 올라간 것 같습니다."

삵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장소는 북한산 우이령길.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보안을 이유로 40여 년간 출입이 통제돼 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전된 곳입니다.

<최병기 과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 우이령길은 탐방 예약제를 통해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지속적으로 복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멸종위기종인 삵이 서식할 정도로 생태계가 복원되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우이령 지역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입니다.

뉴스Y 윤석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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