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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별장 뒤늦게 급습 "헛걸음"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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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은신했던 곳은 검찰이 지목한 구원파의 종교시설 금수원이 아니라, 금수원 인근의 별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별장을 뒤늦게 급습했지만 허탕을 쳤습니다.

윤석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까지 유병언 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금수원 인근의 별장.

촘촘하게 설치된 CCTV만으로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것으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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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세월호 사고 직후 금수원에 거주하던 유 씨가 최근에는 금수원이 아닌 별장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 씨가 장남 대균 씨와 함께 별장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급습했지만 유씨 부자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별장) 방안과 냉장고 안의 음식물 상태를 봤을 때 사람이 있었고, 유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원파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을 극구 부인합니다.

<구원파 관계자> "저희측에서는 그런 얘기조차 나온 적이 없어요. 사실은 진짜 그렇게 중요한 곳이면 산장지기 한분 계셨겠습니까."

검찰은 지난 주말을 전후로 유 씨가 서울 신도 집 등 다른 곳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소재를 꼭 서울로 한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사대상의 최정점에 있는 유 전 회장을 놓쳤다고 사실상 인정한 셈입니다.

검찰이 수사의 고삐를 느슨하게 푼 사이 유 씨 일가는 수사망을 피해 은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Y 윤석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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