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의리에 광고효과 '으리으리'

[앵커]

'의리'라는 단어 하나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김보성씨인데요.

출연하는 CF마다 광고효과도 으리으리하다고 합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음료회사의 식혜 광고입니다.

배우 김보성씨가 모든 단어에 '으리'를 붙입니다.

의리를 힘주어 말하기만 했는데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신제품이 아님에도 이 식혜는 매출이 65% 증가했습니다.

한달 유튜브 조회수 285만건, 식혜는 '으리식혜'로 통합니다.

전통음료가 젊은 소비자를 깨운건 '의리'란 두 글자였습니다.

각박해진 사회, 의리에 대한 갈증을 깨운 겁니다.

<김기홍 팀장 / 팔도 광고디자인팀> "전통음료가 커피라든가 에너지음료 같은 외국 음료와 비교해 몸에 훨씬 더 부담도 없고 좋기 때문에 '몸에 대한 의리'라는 걸 같이 매치시켰고.."

김보성씨를 모델로 기용한 화장품 광고도 대박을 쳤습니다.

거칠게 스킨을 바르는 남자의 이미지를 코믹하게 담자 판매량이 9배로 뛰었습니다.

꽃미남의 속삭임이 주류였던 화장품 업계의 관행을 깬 겁니다.

마케팅업계는 때아닌 '의리열풍'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보성씨는 이미 10개가 넘는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경원식 소장 / 한국CM전략연구소> "김보성씨와 관련해서 의리라고 하는 부분이 좀 뜨고 있고, 대중들에게 충분히 인지가 된 모델이다 보니까. 광고에서도 상당 부분 임팩트를 줄 수 있어서..."

의리의 사전적 의미는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 정의됩니다.

의리가 점차 사라져가는 사회 분위기는 의리 마케팅의 대박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뉴스Y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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