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탄두 6∼8개 보유"

[앵커]

북한이 현재 여섯개에서 많게는 여덟개 정도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 국제 연구소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브뤼셀 이정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구체적으로 추정한 국제 연구소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최근 펴낸 핵능력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탄두를 6개에서 8개로 추정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북한이 과거 핵실험을 할 때 방출한 플루토늄의 양으로 핵탄두 갯수를 추정했다면서 북한이 실제로 핵탄두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탄두를 소형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까지 보유했는지에 대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소 측은 올해 1월 기준으로 북한을 포함한 9개국이 총 만6천3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집계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8천개와 7천300개를 보유해 전 세계 핵무기의 90% 이상을 갖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 중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러시아와 미국은 핵무기를 감축하고 있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은 점차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4년 전에 비해 핵탄두 갯수가 28% 줄었지만 최근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뉴스Y 이정진입니다.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