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먼지, 배기가스의 20배…업계는 책임회피
[앵커]
자동차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먼지가 배기가스 내 먼지보다 스무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어업계는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한 모습입니다.
김종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자동차 타이어가 마모되며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배기가스 내 먼지보다 훨씬 많다는 의외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디젤차가 1㎞를 달릴 때 배출가스에서 5mg의 먼지가 발생하지만 타이어 마모로 인한 먼지는 100mg으로 20배에 달했습니다.
환경부는 2024년 수도권에서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3천여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도권 건설공사로 발생하는 미세·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절반에 달합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개발되고 있지만 모두 타이어를 달고 있어 미세먼지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입니다.
<백시영 / 서울환경연합> "미세먼지가 타이어로부터 나와다는 것 자체가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중금속이 나와 시사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어에 납을 사용하지 않는,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타이어 제조과정이 (필요
합니다.)"
과거 한국타이어 사업장에서 직원 14명이 돌연사한 것을 두고 "초미세먼지 내 중금속이 폐나 혈액으로 침투해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새삼 관심이 모입니다.
한국타이어 측은 먼지 논란에 대해 "타이어에서 나오는 먼지 중 미세·초미세먼지는 7~8% 정도로 배기가스 내 발생량과 비슷하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이제는 돈벌이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합니다.
뉴스Y 김종성입니다.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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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먼지가 배기가스 내 먼지보다 스무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어업계는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한 모습입니다.
김종성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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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자동차 타이어가 마모되며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배기가스 내 먼지보다 훨씬 많다는 의외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디젤차가 1㎞를 달릴 때 배출가스에서 5mg의 먼지가 발생하지만 타이어 마모로 인한 먼지는 100mg으로 20배에 달했습니다.
환경부는 2024년 수도권에서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3천여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도권 건설공사로 발생하는 미세·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절반에 달합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개발되고 있지만 모두 타이어를 달고 있어 미세먼지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입니다.
<백시영 / 서울환경연합> "미세먼지가 타이어로부터 나와다는 것 자체가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중금속이 나와 시사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어에 납을 사용하지 않는,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타이어 제조과정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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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타이어 사업장에서 직원 14명이 돌연사한 것을 두고 "초미세먼지 내 중금속이 폐나 혈액으로 침투해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새삼 관심이 모입니다.
한국타이어 측은 먼지 논란에 대해 "타이어에서 나오는 먼지 중 미세·초미세먼지는 7~8% 정도로 배기가스 내 발생량과 비슷하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이제는 돈벌이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합니다.
뉴스Y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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