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이젠 그만…그러나 잊지 말아주세요"
[앵커]
세월호 사고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참사 71일만에 등굣길에 올랐습니다.
학생들은 희생된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부디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도 벌써 71일째.
단원고 정문에 걸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커다란 플래카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참사의 비극을 보여줍니다.
오랜만에 돌아가는 학교지만 친구들 없는 등굣길 발걸음이 가벼울 리 없습니다.
생존학생 70여명은 마음의 상처가 깊은 만큼 자신들을 향한 지나친 관심이 도리어 버겁기만 합니다.
<세월호 생존학생>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이제는 그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모두는) 사고 이전의 원래 생활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월호 참사만은 잊지 말아달라고도 부탁했습니다.
<세월호 생존학생> "사람이 진짜 죽을 때는 잊혀질 때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등굣길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함께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힘겹게 발을 내딛은 아이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해주면서도 다신 볼 수 없는 내 아이의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말랐던 눈물샘이 또다시 터져버립니다.
학교측은 복귀한 학생들이 하루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마음의 안정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뉴스Y 김민혜입니다.
(끝)
[앵커]
ADVERTISEMENT
세월호 사고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참사 71일만에 등굣길에 올랐습니다.
학생들은 희생된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부디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도 벌써 71일째.
단원고 정문에 걸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커다란 플래카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참사의 비극을 보여줍니다.
ADVERTISEMENT
오랜만에 돌아가는 학교지만 친구들 없는 등굣길 발걸음이 가벼울 리 없습니다.
생존학생 70여명은 마음의 상처가 깊은 만큼 자신들을 향한 지나친 관심이 도리어 버겁기만 합니다.
<세월호 생존학생>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이제는 그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모두는) 사고 이전의 원래 생활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월호 참사만은 잊지 말아달라고도 부탁했습니다.
<세월호 생존학생> "사람이 진짜 죽을 때는 잊혀질 때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등굣길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함께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힘겹게 발을 내딛은 아이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해주면서도 다신 볼 수 없는 내 아이의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말랐던 눈물샘이 또다시 터져버립니다.
학교측은 복귀한 학생들이 하루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마음의 안정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뉴스Y 김민혜입니다.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