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성 문제 없나

[앵커]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수도권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재건축에 가까운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김종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수직 증축은 준공된지 15년이 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15층 이상 아파트는 최대 3개층, 14층 이하는 2개층을 더 올리는 리모델링 방식입니다.

가구수는 최대 15% 늘릴 수 있습니다.

먼저 좌우측 수평증축을 추진한 후 수직증축을 진행합니다.

기존 아파트는 기본골조를 제외한 부분을 해체한 뒤, 내외부 리모델링을 실시합니다.

아파트의 상태에 따라 사실상 재건축에 가까운 리모델링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수직증축에 대한 안정성 논란은 뜨겁습니다.

기존 골조에 하중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수직증축 과정에서 기존 아파트의 무게는 줄어든다고 강조합니다.

또 하중을 강화하는 공사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안정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2012년 수직증축된 '밤섬 쌍용예가'가 있습니다.

당시 관련법에 따라 가구수를 늘리지 않고 2개 층을 더 올렸습니다.

<신민수 / 쌍용건설 리모델링사업부 차장> "수직증축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한데요. 저희는 2개 층 증축을 이미 준공했고요. 그걸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들도 여러 기술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시름이 깊은 국내 건설업계.

수직증축이 건설사들의 불황 타개에 얼마나 기여할 지 주목됩니다.

뉴스Y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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