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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참사' 19주기…마르지 않는 눈물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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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가 발생한지 19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유족들에게는 잊고 싶은 '악몽'일 텐데요,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더 큰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성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민의 숲에 자리한 '삼풍참사 위령탑'

갑작스런 백화점 붕괴로 무고한 희생자 502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 꼭 19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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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판에 새겨진 가족의 이름을 잊을 수 없기에 유족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위령탑을 찾아왔습니다.

<최진수 / 삼풍참사 유족> "당시에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요, 실감이 안났죠. 왜 하필이면 그 시간, 그때 저희 아버지가 계셨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들고.."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여러모로 삼풍참사와 닮아 있습니다.

본래 아파트 상가로 설계됐지만 삼풍건설 이준 회장 지시로 백화점으로 설계변경했고 공사비 착복으로 기둥의 지름이 9인치나 줄었으며 본래 4층까지 설계한 건물을 5층까지 무리하게 확장한게 붕괴의 원인이었습니다.

세월호 또한 무리한 증축으로 무게 중심이 올라가는 등 복원력에 문제가 생긴데다 화물 적정량의 2배를 싣고, 평형수는 덜 채운 상태로 급격하게 뱃머리를 튼게 원인이 됐습니다.

삼풍참사 두 달 전 천장에 균열이 갔지만 경영진들은 모른 척했고 세월호도 복원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눈감았습니다.

삼풍참사 유족들은 세월호 사고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최진수 / 삼풍참사 유족> "답답하죠. 한국이라는 나라가 발전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삼풍사고 당시부터 그 상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답답합니다."

뉴스Y 성혜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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