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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친민낙민(親民樂民)"에 "이웃사촌"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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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상회담 당시 한시를 주고받으며 우의를 쌓았던 두 정상은 이번에도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꼭 1년 전 중국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과 회담에서 중국 속담과 한시 구절을 인용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중국 속담에)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라'는 의미로 선주붕우(先做朋友) 후주생의(後做生意)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과 중국의 역사가 유구하다"며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한시 '범해'를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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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당나라 시대 최치원 선생님은 중국에서 공부하시고 한국에 돌아가셨을 때 괘석부창해 장풍만리통'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풀어 말하면 푸른 바다에 배를 띄우니 긴 바람이 만리를 통한다는 뜻입니다."

이번에도 두 정상은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국 언론에서 시 주석의 서민적인 모습을 강조할 때 자주 쓰는 말을 인용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국민들과 함께 하는 주석님의 모습을 '친민낙민(親民樂民)'이라는 '국민과 가깝과 국민과 즐겁게'라는 말로 묘사했다고 들었습니다."

"내 개인의 시간은 어디로 갔나"는 중국어 노래 제목을 언급하며 시 주석의 부지런함을 추켜세우자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스젠 더우 취 나얼러'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업무에 열중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시 주석은 '먼 친적은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는 중국말과 우리 말 이웃사촌을 비교하며 우애를 과시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먼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에도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습니다. 중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나라이고 서로에게 좋은 동반자, 친구입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한층 깊어진 신뢰와 반가움을 주고 받았습니다.

뉴스Y 윤석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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