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자는 어린이 사망률 높아"

[앵커]

부모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자는 아이들의 사망 위험, 특히 돌연사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자면 정서발달에 좋다는 일부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어떻게 재우는 것이 좋은지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소아과학회 저널에는 생후 1년 이하 어린이 8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아돌연사증후군에 의한 사망위험을 분석한 논문이 실렸습니다.

논문을 보면 돌연사한 어린이의 69%가 사망 당시 부모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잠자고 있었습니다.

부모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이 돌연사 요인 가운데 가장 높게 나온 것입니다.

특히 생후 개월 수가 적은 아이일수록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이 사망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3개월 이하 어린이 돌연사 가운데 사망 당시 부모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었던 경우는 73.8%에 달했습니다.

반면에 4개월에서 1년 이하 어린이는 58.9%로 다소 낮았습니다.

논문은 "부모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간 의학계 일부에서는 정서발달 등을 위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문은 아이들을 부모의 잠자리 바로 옆에 별도로 마련한 침대에서 재우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입니다.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