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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엄마' 친척집서 권총 5자루…15억원 발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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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숨진 유병언 씨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김엄마 김명숙 씨의 친척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권총 5자루와 현금 15억원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권총의 진위 등을 확인하고 있는 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호윤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신도 김명숙 씨 일명 '김엄마'씨의 친척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권총 5자루를 발견했습니다.

또 15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도 발견하고 압수수색했습니다.

권총 발견 당시 장전은 돼 있지 않았지만 총탄으로 보이는 구슬 형태의 탄환과 납덩어리 수십개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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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부터 권총 제원 확인을 요청받은 경찰은 5정 가운데 사격선수가 쓰는 공기권총 1정과 나머지는 가스총 2정 등인 것으로 학인됐습니다.

검찰은 김엄마의 친척 A씨를 상대로 권총의 진위 여부, 종류, 입수 경위와 함께 현금의 출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엄마 김씨를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권총 입수 과정에 개입했는지, A씨에게 현금을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발견된 가방이 한 두개가 아니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엄마의 친척집에서 발견된 가방은 모두 다섯개 입니다.

당초 유병언씨가 은신했던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발견된 현금 가방은 4번과 5번으로 달러를 포함해 10억원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번에 2번과 3번, 그리고 6번, 7번, 8번 가방이 발견된 것입니다.

현금은 2번 가방에서 10억원, 6번 가방에서 5억원이 각각 발견됐고 권총들은 7번 가방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3번 가방에서는 기념품으로 보이는 이슬람 칼과 기념주화가 있었고 8번 가방에는 개인 용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제 그렇다면 김엄마에 대한 새로운 조사가 불가피해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검찰에 자수한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는데요.

김씨는 금수원 내에서 유 전 회장의 도주 작전을 지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유 전 회장의 은신처 마련과 보좌인력 지원, 검·경 동향 파악, 도피자금 지원 등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씨는 '금수원 식품팀에서 일하며 유 전 회장의 음식을 전담했을 뿐 도피를 기획하거나 지휘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는데요.

김씨의 친척접에서 거액의 현금 가방과 권총 등이 발견되면서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당장 김씨를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는 데요, 조만간 소환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2번에서 8번 가방까지 발견됨에 따라 1번 가방의 소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1번 가방의 존재와 또 무엇이 들어있는 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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