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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수장…'교황'은 어떤 존재인가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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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을 '로마의 주교'로 낮춰부르고 있지만 교황은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교황은 어떤 권한을 갖고 있을까요?

교황의 선출 과정과 그 권한, 전명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시스티나 대성당의 흰색 연기.

마침내 새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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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적 아버지, 교황이 전세계 12억 신자들 앞에 첫선을 보이는 순간입니다.

선출된 교황은 세속에서의 이름을 버리고 성인의 이름을 딴 교황으로서의 새 이름을 직접 짓습니다.

성인의 이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예수가 직접 임명했다는 초대 교황 베드로의 이름은 제외됩니다.

교황 선출 선거. 콘클라베에서 여든살 미만 전세계의 추기경 120명중,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서 선출되는 교황.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수장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 전세계 가톨릭 교회의 대사제로서 권한을 행사합니다.

중세시대 교황의 정치적 영향력은 막대했습니다.

독일의 황제가 추운 겨울 날씨를 맨발로 뚫고 찾아와 당시 교황, 그레고리오 7세 앞에 무릎까지 꿇은 카노사의 굴욕사건은 서유럽 역사에서 중요한 한 장면.

하지만 현대에 와서 교황의 정치적 권한은 제한적입니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시티의 국가 원수직을 맡고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라면 교황의 권한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교회 안의 모든 법령은 교황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교황은 협의를 거치지 않고도 교회 규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주교를 임명하고 추기경을 지명할 수 있으며 교회 재산까지 교황의 관리 아래 둘 수 있습니다.

한때 교황이 쓰던 삼중관은 교황의 이러한 드높은 권위의 상징이었습니다.

뉴스Y 전명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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