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연수입 5억 6천만원…9년째 전문직 1위

[앵커]

오늘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변리사가 떴습니다.

지난해 소득이 가장 많은 전문직으로 꼽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세금은 소득에 비해 적게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문직 소득 1위는 변리사였습니다.

연 수입이 5억 6천여만 원으로 4억 1천만 원인 변호사를 제치고 9년째 1위입니다.

그다음은 관세사와 회계사, 세무사 등이 뒤를 이었고 법무사와 건축사, 감평사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부가가치세 신고납부액에 바탕을 둔 국세청의 소득추정입니다.

의사는 의료용역이 부가가치세를 면세받고 있어 통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변리사는 전산통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1위 자리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는데 여기에는 직업의 특수성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변리사는 도면사, 번역사, 명세사 등 최소 4명의 전문직과 함께 작업을 하는데 이 팀의 전체 매출이 대표 변리사 1명 앞으로 산출되기 때문입니다.

사무장과 직원 1명만 고용하면 영리 활동이 가능한 변호사와 매출 구조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특허 업무는 특성상 모든 매출이 100% 전산에 입력돼 소득을 축소 신고할 수 없다는 점도 부수적 이유로 꼽힙니다.

변리사는 그러나 평균수입 대비 부가세 비율이 5.2%로 변호사의 6.8%보다 낮았습니다.

소득은 많지만 세금은 적게 내는 문제도 있는 것입니다.

뉴스Y 이경태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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