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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 미국 초계기에 15m 근접비행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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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긴장이 감도는 동중국해 상공에서 미국과 중국 군용기 사이에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는 중국 전투기가 미 해군 대잠초계기에 15m의 근접비행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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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중국 전투기 1대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감시 임무를 하던 미국 해군의 초계기를 상대로 최근 위험한 근접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온라인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미국 국방부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수호이-27 전투기는 미국 P-8 대잠초계기에 약 15m까지 접근했습니다.

이후 중국 전투기는 미국 초계기 위에서 몸통을 360도 회전하는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

수호이-27은 중국이 구 소련에서 들여온 것으로 일본과의 센카쿠 분쟁 때도 자주 출몰합니다.

P-8은 보잉 737을 개조해 만든 잠수함 공격용 군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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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관계자는 앞선 비슷한 사건에서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게 중국의 이번 도발을 부추겼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4월 러시아의 수호이-27 전투기도 미 공군의 정찰기에 근접비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은 일방적으로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일본 전투기들이 진입할 경우에도 초근접 비행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5월과 6월에도 중국 전투기가 일본 군용기에 30m의 근접비행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최근 들어 활발해진 미국과 중국간 군사 교류에 찬물을 끼얹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뉴스Y 이봉석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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