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사이드] 제71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

[앵커]

국제 영화제로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 영화제가 11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해외 연예소식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이 리도섬에서 개최된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쏠렸습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버드맨'은 화려한 출연진으로 촬영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는데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과 떠오르는 샛별 엠마 스톤 그리고 마이클 키튼과 나오미 왓츠 등이 열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버드맨'은 과거에 슈퍼히어로를 연기했던 배우가 브로드웨이에 연극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2006년 브래드 피트의 주연작 '바벨'로 칸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던 멕시코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연출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엠마 스톤 / 배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눈 경련도 생기고 힘들었지만 모든 것을 끝내고 나니 다시 돌아가고 싶었어요."

내달 6일까지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두고 총 20편의 영화가 경합을 벌이게 되는데요.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인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71'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김기덕과 홍상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신작이 초청돼 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할리우드의 인기 배우 올랜도 블룸이 신작 '줄루'를 홍보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줄루'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인데요.

극단적인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시행됐던 시절의 사회상이 반영돼 있습니다.

<올랜도 블룸 / 배우> "수백만 명이 사는 케이프타운 흑인 거주구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저절로 연민이 생길 수밖에 없을 거예요."

올랜도 블룸은 미란다 커와 이혼 후 팝가수 저스틴 비버와 싸움에 휘말리는 등 온갖 스캔들에 시달려 왔는데요.

하지만 영화 '시티즈', ' 디깅 포 파이어' 등 많은 작품을 찍으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 연예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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