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거듭하는 스텔스 기술, 어디까지?
[앵커]
제공권 장악을 위한 각국의 노력은 레이더와 스텔스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스텔스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박진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시작된 미국과 소련의 냉전.
미국은 U-2정찰기를 이용해 당시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하는 소련 상공 20km 위에서 정찰 활동을 했고, 소련은 레이더와 미사일 기술을 발달시켜 1960년 5월 U-2 정찰기를 격추시켰습니다.
이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기술을 접목한 스텔스기 개발 경쟁에 불이 붙었고, 미국이 주도해 나갔습니다.
1세대 스텔스기 SR-71 블랙버드, 록히드마틴에서 개발돼 1966년 실전 배치됐습니다.
블랙버드는 적 레이더 전파를 산란시키기 위한 특수 도료, 기울어진 기체 표면 등 초기 스텔스 기술을 사용했지만 스텔스 기능 자체는 취약했습니다.
하지만, 공기가 거의 희박해 일반 엔진으로 접근할 수 없던 24km상공에서 음속 3배 이상의 속도로 적의 레이더망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스텔스 기술이 사용된 2세대 스텔스기는 F-117A 나이트 호크.
1982년 실전 배치된 이후, 1989년 파나마 침공과 1991년 걸프전의 주력기로 동원됐습니다.
나이트 호크는 독특한 디자인의 흑색 편평한 기체 모양이 특징인데, 이것은 레이더 전파를 교란시키기 위해 기체면을 다면체로 구성한 것입니다.
나이트 호크를 조금 더 발전시킨 모델 B-2 스피릿 폭격기.
나이트 호크와 모양이 유사하지만 꼬리 날개가 없고 커다란 가오리 모양으로 각진 면이 줄어들었습니다.
특수 도료를 칠해 레이더를 피하는데, 1997년 전력화된 이후 20여대가 실전 배치돼 있습니다.
나이트 호크와 스피릿의 단점은 속도가 음속 수준로 빠르지 않다는 것.
3세대 스텔스기로 현존하는 최고의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F-22 랩터 전투기는 음속의 2배가 넘는 속도에 강력한 공격력까지 갖춰 현존하는 최고의 전투기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뉴스Y 박진형입니다.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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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권 장악을 위한 각국의 노력은 레이더와 스텔스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스텔스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박진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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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시작된 미국과 소련의 냉전.
미국은 U-2정찰기를 이용해 당시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하는 소련 상공 20km 위에서 정찰 활동을 했고, 소련은 레이더와 미사일 기술을 발달시켜 1960년 5월 U-2 정찰기를 격추시켰습니다.
이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기술을 접목한 스텔스기 개발 경쟁에 불이 붙었고, 미국이 주도해 나갔습니다.
1세대 스텔스기 SR-71 블랙버드, 록히드마틴에서 개발돼 1966년 실전 배치됐습니다.
블랙버드는 적 레이더 전파를 산란시키기 위한 특수 도료, 기울어진 기체 표면 등 초기 스텔스 기술을 사용했지만 스텔스 기능 자체는 취약했습니다.
하지만, 공기가 거의 희박해 일반 엔진으로 접근할 수 없던 24km상공에서 음속 3배 이상의 속도로 적의 레이더망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스텔스 기술이 사용된 2세대 스텔스기는 F-117A 나이트 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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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전 배치된 이후, 1989년 파나마 침공과 1991년 걸프전의 주력기로 동원됐습니다.
나이트 호크는 독특한 디자인의 흑색 편평한 기체 모양이 특징인데, 이것은 레이더 전파를 교란시키기 위해 기체면을 다면체로 구성한 것입니다.
나이트 호크를 조금 더 발전시킨 모델 B-2 스피릿 폭격기.
나이트 호크와 모양이 유사하지만 꼬리 날개가 없고 커다란 가오리 모양으로 각진 면이 줄어들었습니다.
특수 도료를 칠해 레이더를 피하는데, 1997년 전력화된 이후 20여대가 실전 배치돼 있습니다.
나이트 호크와 스피릿의 단점은 속도가 음속 수준로 빠르지 않다는 것.
3세대 스텔스기로 현존하는 최고의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F-22 랩터 전투기는 음속의 2배가 넘는 속도에 강력한 공격력까지 갖춰 현존하는 최고의 전투기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뉴스Y 박진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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