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도 포기한 IS, 어떤 조직인가

[앵커]

이슬람국가, IS는 최근 미국과 영국인 인질 3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잔인무도함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알카에다 마저도 내친 이슬람국가를 두고 국제사회는 이슬람도, 국가도 아니라며 한목소리로 격퇴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김준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IS는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로 출발한 테러조직으로, 2010년부터 아부 알바그다디가 이끌면서 미군이 철수한 2011년 말부터 세를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내전 중인 인접국, 시리아에서 반군으로 활동하면서 위세를 떨쳤습니다.

그러나 조직명칭을 몇차례 바꾸는 과정을 거치면서 올해 초부터는 다른 시리아 반군들과 충돌했고 알카에다와도 결별했습니다.

활동 중심지를 다시 이라크로 옮긴 IS는 지난 6월 2대 도시인 모술까지 장악했습니다.

저항세력을 참수하거나 십자가형에 처했으며 개종을 거부하면 집단학살도 저지르는 등 잔혹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유전 지역을 장악해 하루 최대 600만달러를 버는 데다 몸값을 노린 납치 등으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 조직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미국이 이라크에 제공한 최신 중화기도 대거 노획해 알카에다보다 더 위협적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미 중앙정보국은 지난 6월 1만명이던 IS 조직원이 최근 석달새 3만여명으로 불어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IS는 세계 젊은이를 상대로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전체 30% 정도로 추산되는 외국 용병 가운데 한국 출신이 포함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런 주장을 전한 CNN 보도와 관련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김준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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