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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가 검지보다 길면, 남성 생식능력 좋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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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은 생식능력이 더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태아 때 성 호르몬이 손가락 형성뿐만 아니라 남성 생식기관의 형성에도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가 비슷한 검지와 약지.

여기에 남성의 생식능력, 그 비밀이 숨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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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에 비해 약지가 길면 고환의 크기가 커 생식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길병원 김태범 교수팀과 서울대병원 김수웅 교수팀이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값인 '손가락 길이 비율'로 고환의 크기를 예측했습니다.

연구진은 비뇨기과 남성 환자 172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 비율을 측정한 후 고환의 크기를 측정했는데, 약지가 검지보다 길수록 고환의 크기가 더 컸습니다.

정자와 남성 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이 크기 때문에 남성의 생식능력도 더 높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태범 /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 "이번 연구결과는 태아기 때 성호르몬이 손가락의 형성뿐만 아니라 남성 생식기관의 발생 및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자궁 내 환경이 태아기 때 뿐만 아니라 성인기 때 남성 생식기관의 발육 및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손가락 길이 비율'이 성인이 됐을 때 폐기능이나 전립선암과 관련 있다는 이전 연구결과와 종합해보면 개인의 질환 발생 양상이 자궁 안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습니다.

뉴스Y 김지수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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