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다단계' 낀 기획부동산 사기…600여 명 피해
[앵커]
기획부동산 사기수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단계까지 접목돼 수백명이 자신이 피해를 본 줄도 모르고 스스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한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설명회가 한창입니다.
이들이 홍보한 땅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임야.
평창 동계올림픽 여파로 땅값이 10배는 뛸 수 있다며 적게는 4평을 80만원에 사들이면 95만원의 수당을 주겠다고 홍보합니다.
하지만 실제 땅은 돌이 많아 개발이 거의 불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도로가 없는 '맹지'였습니다.
<주변 토지 주인> "(평당) 2천200원 가지도 않아요. 국유지로 넘기려 하니 평당 600원씩 준다고 하데."
적게는 80만원, 많게는 1억여원을 부은 피해자들은 무려 600여 명.
피해자 대부분은 60~70대였고 투자금은 68억원에 달했습니다.
<이 모 씨 / 피해자> "소액을 넣고도 큰돈을 번다고 하니까…감히 어떻게 땅을 직접 가보자고 해요. 나한테는 크지만 회사에는 작은 돈이기 때문에 가보자는 말을 못했어요."
회사는 투자자가 사원으로 가입한 뒤 다른 투자자 7명을 모아오면 대리로, 8명의 대리를 거느리면 과장으로 승진시켜주는 식의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였습니다.
<이명정 / 서울 수서경찰서 지능팀장> "대부분 땅을 매입해서 소지하려는 목적보다 땅 판매를 빙자한, 사람을 끌어들여서 수당을 받으려는 목적이 강했고…"
경찰은 업체 대표 39살 권 모 씨와 총무이사 38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함께 사업을 구상한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뉴스Y 한혜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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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 사기수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단계까지 접목돼 수백명이 자신이 피해를 본 줄도 모르고 스스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한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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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강남의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설명회가 한창입니다.
이들이 홍보한 땅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임야.
평창 동계올림픽 여파로 땅값이 10배는 뛸 수 있다며 적게는 4평을 80만원에 사들이면 95만원의 수당을 주겠다고 홍보합니다.
하지만 실제 땅은 돌이 많아 개발이 거의 불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도로가 없는 '맹지'였습니다.
<주변 토지 주인> "(평당) 2천200원 가지도 않아요. 국유지로 넘기려 하니 평당 600원씩 준다고 하데."
적게는 80만원, 많게는 1억여원을 부은 피해자들은 무려 6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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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대부분은 60~70대였고 투자금은 68억원에 달했습니다.
<이 모 씨 / 피해자> "소액을 넣고도 큰돈을 번다고 하니까…감히 어떻게 땅을 직접 가보자고 해요. 나한테는 크지만 회사에는 작은 돈이기 때문에 가보자는 말을 못했어요."
회사는 투자자가 사원으로 가입한 뒤 다른 투자자 7명을 모아오면 대리로, 8명의 대리를 거느리면 과장으로 승진시켜주는 식의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였습니다.
<이명정 / 서울 수서경찰서 지능팀장> "대부분 땅을 매입해서 소지하려는 목적보다 땅 판매를 빙자한, 사람을 끌어들여서 수당을 받으려는 목적이 강했고…"
경찰은 업체 대표 39살 권 모 씨와 총무이사 38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함께 사업을 구상한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뉴스Y 한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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