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 땅굴 발견" 동영상 유포…군 "전혀 사실 아냐"

[앵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북한이 서울과 경기지역에 장거리 남침 땅굴을 뚫었다는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어떠한 땅굴의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허위 주장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이른바 '양주 땅굴' 동영상입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남침용 땅굴을 발견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양주 땅굴' 동영상> "정말 이번에 북한 땅굴의 진실이 OOO가 결코 거짓말이 아닌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공개할 수 있도록…"

여기에 한 예비역 장군이 전국 곳곳에 남침 땅굴이 연결돼 있고 군에서 땅굴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미경 / 새누리당 의원> "이분이 문제는 뭐냐면 예비역 소장 출신이라는게 핵심인거 같아요. 누가 이런 얘기를 하느냐. 청와대 주변에만 최소 84개의 땅굴망이 지나고 전국 곳곳에 바둑판처럼 땅굴망이 연결돼 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북방한계선에서 서울까지 1개의 땅굴을 60km 이상 파면 5톤 트럭 14만대 분량의 폐석이 나오는데 정찰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또 1982년부터 민원이 제기된 지역에서 590여 곳을 탐사했지만 단 한 건의 땅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땅굴과 관련한 주장이 수십년 째 지속되고 있지만 그것이 한 번도 사실로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다만 비무장지대 일대에 땅굴이 존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27개소를 선정해 땅굴 탐지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Y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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