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받은 '위밴드 수술'…어떤 수술?

[앵커]

신해철 씨의 사인이 위 밴드 수술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수술인지 박수윤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신해철 씨가 5년 전 받은 수술도 위밴드 수술.

음식조절과 운동만으로 살을 빼기 어려운 초고도비만 환자들이 위를 실리콘 끈, 즉 밴드로 묶어 식사량을 줄이는 시술로 특수한 고리모양의 실리콘 풍선 밴드를 위의 윗부분에 감싸줘 '모래시계' 효과를 나타내는 비만 치료 수술법입니다.

위 밴드 수술은 위를 절제할 필요가 없어 회복이 빠르고 밴드를 풀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어 국내에서는 한 해 1천여 건, 미국에서는 한해 30만 건 씩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위 밴드가 과도하게 조여지면 조직이 괴사하거나 협착이 일어날 수 있고 구토나 출혈 등 합병증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실제 위 밴드나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 260여 명 중 50여 명이 이런 합병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몸무게 130kg, 초고도 비만녀로 방송에 출연한 24살 신 모 씨도 위 밴드 수술을 받고 몸무게를 70kg까지 줄였지만 8개월 만에 돌연 숨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 밴드수술이 곧바로 사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만큼 신해철 씨의 경우 추가 수술로 인한 사망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뉴스Y 박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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