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마저'…음주사고에 휘청 '무한도전'

[앵커]

우리나라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는 MBC '무한도전'이 멤버들의 잇단 음주운전 사고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길에 이어서 노홍철도 자진하차했습니다.

박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400회를 넘어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2005년 4월 시작된 '무한도전'은 1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전 국민이 즐기고 사랑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해왔습니다.

올해만 해도 가장 몰입도가 높은 프로그램 최상위권을 지켜왔고 9년간 '무한도전'을 이끈 김태호 PD는 명사가 됐으며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 모두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하가 군 제대 후 곧바로 복귀할 정도로 멤버간의 결속력이 자랑이었지만 지난 4월,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멤버 길이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이후 유재석이 부상 투혼까지 보이며 군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카레이싱에 나섰고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아이템 등으로 악재를 극복해왔습니다.

길 하차의 악몽을 서서히 떨구고 있던 가운데 또 다시 터진 노홍철의 음주운전 사고.

노홍철은 "자기 관리를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뜻을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부랴부랴 노홍철 출연분량을 삭제 편집했고, "노홍철의 빈자리가 크겠지만 다섯 명의 멤버로 꾸려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무모할 정도의 도전의식을 보여왔던 '무한도전'이 또 한번 찾아온 심각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됩니다.

뉴스Y 박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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