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 의혹 재수사
[앵커]
군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있던 이등병이 최근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는데요.
선임병들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육군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초 육군 15사단에서 자대 배치를 받은 구모 이병은 불과 19일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군의관은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 불명 상태가 됐다는 소견을 제출했습니다.
구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상처 흔적이 발견됐다며 구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군은 상처가 단지 욕창일 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최용한 대령 / 육군 공보과장> "그 당시에는 흔적이,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모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이후 1년 7개월 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던 구 이병이 최근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구 이병은 자신이 쓰러진 이유가 선임병들의 구타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임병 7명이 자신을 으슥한 곳으로 불러낸 뒤 각목으로 뒷머리를 때려 의식을 잃었다는 겁니다.
구 이병의 가족들이 진실을 밝히겠다고 소송에 나서면서 군 당국도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당시에 진료기록들, 이런 것을 통해서 사실관계 여부를 또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로 할 계획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병들은 구 이병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무고 혐의로 구 이병을 맞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Y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군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있던 이등병이 최근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는데요.
선임병들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육군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초 육군 15사단에서 자대 배치를 받은 구모 이병은 불과 19일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군의관은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 불명 상태가 됐다는 소견을 제출했습니다.
구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상처 흔적이 발견됐다며 구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군은 상처가 단지 욕창일 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최용한 대령 / 육군 공보과장> "그 당시에는 흔적이,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모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이후 1년 7개월 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던 구 이병이 최근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구 이병은 자신이 쓰러진 이유가 선임병들의 구타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임병 7명이 자신을 으슥한 곳으로 불러낸 뒤 각목으로 뒷머리를 때려 의식을 잃었다는 겁니다.
구 이병의 가족들이 진실을 밝히겠다고 소송에 나서면서 군 당국도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당시에 진료기록들, 이런 것을 통해서 사실관계 여부를 또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로 할 계획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병들은 구 이병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무고 혐의로 구 이병을 맞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Y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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